쓰레기투어
알맹상점 쓰레기투어

ⓒ PESCE
BY PESCE
<쓰레기 투어> @almang_market
2022년 10월 28일, 페셰 크루는 알맹상점의 쓰레기 투어를 함께했습니다. 우리가 매일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처리되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수도권 매립지>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매립을 시작했습니다. 매립은 땅속에 묻는 것이 아닌 지상에 하는 상향식 매립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5m 높이가 한 단(쓰레기 4.5m+ 복토0.5m), 총 8단으로 40m 높이로 올라갑니다. 이 같은 매립에서는 기초 기반 공사와 파이프라인을 통해 빗물 등이 스며들어 배출도는 침출수를 모아 폐수 처리장으로 보내 처리 후 서해로 방류합니다.
또한 쓰레기를 매립하게 되면 매립가스가 생깁니다. 이 중 60%가 메탄(CH4) 가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립장에 위치한 가스포집관으로 가스를 빨아들인 뒤, 이것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한전에 판매하기도 하는데, 연간 40억에 달하는 LNG 사용 비용을 대체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활용 선별장>
우리나라 재활용률은 높은 편입니다. (북미 국가의 경우 음식물, 재활용품, 일반 쓰레기 구분 없이 버리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매립해버림) 하지만 재활용 선별장에 들어온 쓰레기의 35~45%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습니다.
세척하지 않고 비닐봉지 전체로 묶어 버리는 배달 일회 용기, 운송장과 테이프를 제거하지 않은 종이 박스와 스티로폼 박스, 비우고 헹구지 않은 음료 등이 이런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의 근무 환경은 굉장히 열악합니다. 악취 속에서 기저귀가 나오기도 하고, 칼, 유리조각, 주사바늘에 다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사람이 해야하는 일이었습니다.



<마포자원회수시설(소각장)>
우리가 다녀온 마포 자원회수시설은 종로구, 중구, 용산구, 마포구, 서대문구 5개 구로부터 발생된 종량제 쓰레기가 모이는 곳입니다. 하루에 1000톤의 쓰레기가 모이지만 650톤의 쓰레기만 소각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주말에 소각하거나 매립됩니다.
자원회수시설에서는 증기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합니다. 생산된 전력의 50%는 내부 시설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한전에 판매합니다.
하지만
메탄(CH4) 연소를 통해 에너지를 얻으면 이산화탄소(CO2)가 나옵니다. 메탄을 배출하는 것 보다는 낫지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 괜찮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궁극적으로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필요한 부분이다.
* 메탄(CH4)은 이산화탄소(CO2)에 비해 지구온난화지수가 21배에 이르는 온실가스
2026년부터는 직매립이 금지되고 소각한 재만 매립이 가능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하루 1000톤의 쓰레기는 갈 곳을 잃게 됩니다. 이를 위해 마포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추가 설립이 발표되었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각 시설은 쓰레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쓰레기를 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 1000톤의 쓰레기는 서울 시민이 개인당 하루에 100g의 쓰레기만 줄이면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아도 됩니다. 라면 한 봉지가 125g 입니다.
쓰레기투어
알맹상점 쓰레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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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투어> @almang_market
2022년 10월 28일, 페셰 크루는 알맹상점의 쓰레기 투어를 함께했습니다. 우리가 매일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처리되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수도권 매립지>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매립을 시작했습니다. 매립은 땅속에 묻는 것이 아닌 지상에 하는 상향식 매립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5m 높이가 한 단(쓰레기 4.5m+ 복토0.5m), 총 8단으로 40m 높이로 올라갑니다. 이 같은 매립에서는 기초 기반 공사와 파이프라인을 통해 빗물 등이 스며들어 배출도는 침출수를 모아 폐수 처리장으로 보내 처리 후 서해로 방류합니다.
또한 쓰레기를 매립하게 되면 매립가스가 생깁니다. 이 중 60%가 메탄(CH4) 가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립장에 위치한 가스포집관으로 가스를 빨아들인 뒤, 이것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한전에 판매하기도 하는데, 연간 40억에 달하는 LNG 사용 비용을 대체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활용 선별장>
우리나라 재활용률은 높은 편입니다. (북미 국가의 경우 음식물, 재활용품, 일반 쓰레기 구분 없이 버리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매립해버림) 하지만 재활용 선별장에 들어온 쓰레기의 35~45%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습니다.
세척하지 않고 비닐봉지 전체로 묶어 버리는 배달 일회 용기, 운송장과 테이프를 제거하지 않은 종이 박스와 스티로폼 박스, 비우고 헹구지 않은 음료 등이 이런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의 근무 환경은 굉장히 열악합니다. 악취 속에서 기저귀가 나오기도 하고, 칼, 유리조각, 주사바늘에 다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사람이 해야하는 일이었습니다.
<마포자원회수시설(소각장)>
우리가 다녀온 마포 자원회수시설은 종로구, 중구, 용산구, 마포구, 서대문구 5개 구로부터 발생된 종량제 쓰레기가 모이는 곳입니다. 하루에 1000톤의 쓰레기가 모이지만 650톤의 쓰레기만 소각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주말에 소각하거나 매립됩니다.
자원회수시설에서는 증기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합니다. 생산된 전력의 50%는 내부 시설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한전에 판매합니다.
하지만
메탄(CH4) 연소를 통해 에너지를 얻으면 이산화탄소(CO2)가 나옵니다. 메탄을 배출하는 것 보다는 낫지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 괜찮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궁극적으로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필요한 부분이다.
* 메탄(CH4)은 이산화탄소(CO2)에 비해 지구온난화지수가 21배에 이르는 온실가스
2026년부터는 직매립이 금지되고 소각한 재만 매립이 가능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하루 1000톤의 쓰레기는 갈 곳을 잃게 됩니다. 이를 위해 마포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추가 설립이 발표되었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각 시설은 쓰레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쓰레기를 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 1000톤의 쓰레기는 서울 시민이 개인당 하루에 100g의 쓰레기만 줄이면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아도 됩니다. 라면 한 봉지가 125g 입니다.